2025년 한국 대학 등록금 인상: 해외와 비교한 현실은?

2025년 4월,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 4년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 193곳 중 70.5%인 136개 대학이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인상 폭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 국내 대학 등록금 인상 현황

올해 국내 4년제 대학의 평균 등록금 인상률은 4.1%에 달합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사립대학(154곳)은 평균 4.9%를 인상했으며, 국·공립대학(39곳)은 0.7%만 소폭 인상했습니다.

특히 국·공립대 중 교육대학(10곳)과 한국교원대, 서울시립대를 제외한 27개 대학은 등록금을 동결했습니다. 반면 교육대는 평균 5.3%의 인상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에 따라 학생 1명이 1년 동안 부담해야 할 등록금은 평균 710만6천500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27만7천원 상승한 수치입니다.

• 사립대학 평균 등록금: 800만2천400원
• 국·공립대학 평균 등록금: 423만8천900원

📚 계열별 등록금

• 의학계열: 1,016만9천700원
• 예체능계열: 814만4천원
• 공학계열: 754만4천원
• 자연과학계열: 713만8천600원
• 인문사회계열: 627만2천600원

의학계열은 압도적으로 높은 등록금을 기록했으며, 예체능과 공학계열도 평균 이상 수준의 등록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해외 대학 등록금과의 비교

그렇다면 다른 나라들은 어떨까요? 한국의 등록금 수준을 세계 주요 국가들과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미국

미국은 등록금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나라 중 하나입니다. 2025년 기준, 미국 사립대학 평균 등록금은 약 3만5천 달러(한화 약 4,700만 원)에 달하며, 주립대학(거주민 기준)도 평균 1만 달러(약 1,350만 원) 수준입니다.

🇬🇧 영국

영국은 국내 학생 및 유럽 연합 학생 기준으로 연간 등록금이 약 9,250파운드(약 1,600만 원)입니다. 비EU권 학생은 이보다 훨씬 높은 등록금을 내야 합니다.

🇩🇪 독일

독일은 대부분의 주립대학이 등록금을 받지 않거나, 최소한의 행정비용(연 30~50만 원 수준)만 징수합니다. 이는 한국 학생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프랑스

프랑스 국립대학의 경우, 연간 등록금은 약 300~500유로(약 45만~75만 원) 수준으로, 비교적 저렴합니다. 다만 일부 경영대학원(그랑제꼴)이나 사립학교는 등록금이 훨씬 높습니다.

🇯🇵 일본

일본은 국립대학 기준 연간 평균 등록금이 약 53만 엔(약 470만 원)이며, 사립대학은 평균 약 86만 엔(약 760만 원)입니다. 한국과 비교하면 국립대는 다소 저렴하고, 사립대는 비슷하거나 약간 비싼 수준입니다.

📌 결론: 등록금 인상, 어떤 의미를 가질까?

2025년 한국 대학 등록금 인상은 단순히 경제적 부담 증가를 넘어, 교육 접근성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경제적 취약계층 학생들의 고등교육 진입 장벽이 높아질 수 있어 정부 및 대학 차원의 장학금 지원 확대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북유럽이나 독일처럼 고등교육을 공공재로 인식해 무료 혹은 저렴하게 제공하는 나라들이 있는 반면, 미국처럼 높은 등록금을 부과하지만 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제도를 병행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국가도 있습니다.

한국도 단순한 등록금 인상이 아니라, 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때입니다.

앞으로 대학 등록금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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